2009. 3. 24. 08:20
[그냥/괜히]
원래 처음엔 티켓마스터나 공연장 홈페이지에서 콘서트 정보를 검색하곤 했었는데, 이동네 모든 공연이 티켓마스터에 판매를 맡기는 것도 아니고 공연장도 한두 군데가 아니라 별로 좋은 공연이 눈에 띄지 않았다. 그러다 괜히 들어가 본 last.fm에 event라는 페이지에서 동네를 넣으면 근처에서 하는 모든 공연정보가 다 나오는 것을 보고 좋아라 4월 10일 모리씨 콘서트를 예매했는데, 어제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들었다.
"바빠서 오스틴이나 오클라호마시티까지만 가고 달라스는 패스하는 밴드가 있을지도 몰라"
last.fm의 advanced search를 이용해서 달라스를 중심으로 반경 400km를 검색해 보니 달라스에는 안오지만 오스틴에서 4월 5일 브루스 스프링스틴. 일요일이고 거기 세시간이면 가는데 -_- 물론 2주밖에 남지 않은 공연이라 당연히 매진..
오 그리고 일렉트릭식스의 4월 14일 오클라호마시티 공연! 이건 좀 많이 솔깃하지만 아쉽게도 화요일. 휴가를 쓸 수는 없고 그냥 좀 일찍 퇴근해 버릴까 생각도 들지만 그거 보겠다고 혼자 세시간 운전해서 가기도 좀.. (그런거 보러 같이갈 사람 없음)
아무튼 그러면서 근처 400km 안에서 예정된 공연 정보는 대부분 다 보긴 했고, 그중 4월 23일 로스 로보스 콘서트를 추가로 예매했다. 이동네 멕시코에서 온 사람들 굉장히 많은데 의외로 로스 로보스 간다는 사람은 잘 안보이는 것 같고 별로 화제거리도 아닌 것 같고 티켓 가격도 싸고 게다가 평일이고. 영감님 여기서는 별론가..
그 외 티켓을 살까말까 망설이고 있는 콘서트. 아직 3월인데 표도 안사고 같이 다닐 사람도 마땅히 없으면서 벌써부터 이러고 계심 -_-
4월 24일 프란즈 퍼디낸드. 별로 많이 들어보지는 않았는데 상당히 인기있는 밴드라 그냥 한번 가볼까 싶기도 하고..
4월 30일 플릿우드 맥, 케이크. 같이 공연을 하는 게 아니라 각각 다른 장소에서. 둘 다 가깝긴 하다. last.fm 사용자 중에는 18명이 케이크에 가고 3명만이 플릿우드 맥에 간다고 표시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last.fm의 사용자가 플릿우드 맥의 팬이기에는 너무 젋어서 그런게 아닐까 싶긴 하다.
5월 2일 데이브 매튜스 밴드, 5월 3일 오스틴에서 소니 롤린스.. 5월 4일 조지 클린턴!! 소니 영감님은 작년에 한국에서 봤으니 됐고, 데이브 매튜스는 가고 싶지만 아무래도 플릿우드 맥(또는 케이크) 보고 이틀만에 또 공연장 가는것도 좀 그런가 싶은데 월요일에는 조지 영감님 -_-.. 하루 걸러 하루씩 보러 가야 하나 고민중.
그리고 5월에는 나잇위시와 노다웃, 6월에는 에릭클랩튼, 7월에는 earth, wind & fire와 콜드플레이. 하지만 역시 제일 가고싶은건 8월에 있는 머틀리크루, 디페쉬모드, 포이즌+데프레퍼드, 슬레이어+마릴린맨슨+카니발콥스 등등이 출연하는 페스티발..
오랜만에 electric six의 radio ga ga. 싱글은 안내도 비디오는 만드는 넘들이고 워낙 저렴하게 찍긴 하지만 노래하는 친구가 워낙 연기-_-를 잘해서 수많은 비디오들이 대체로 다 재미있다.
그나저나 3주전에 주문한 시디들은 왜 아직도 안오고 있는건지. free super saver shipping으로 보내도 어떤건 이틀만에 오고 어떤건 3주가 지나도 배송 시작조차 안하고 있다니 좀 심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