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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great cornholio</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link>
    <description>i need t.p. for my bunghole</description>
    <language>ko</language>
    <pubDate>Sun, 12 Apr 2026 03:09:1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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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nagingEditor>agrajag</managingEdi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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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the great cornholio</tit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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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다사다난 파란만장</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71</link>
      <description>&lt;p&gt;결국 다니던 회사는 8월 1일자로 퇴사했다. 작년에는 수단을 다해 설득하던 보스는 이번에는 말을 듣자마자 알았다면서 내 퇴사 이후를 준비하기 시작했고, 난&amp;nbsp;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남겨진 사람들에게 인수인계를 했다. 퇴사일이 7월 31일이 아니라 8월 1일인 것은 그날이 마침 금요일이었던 것도 있지만, 8월 1일까지만 회사에 적을 두고 있으면 월말까지 의료보험이 유지된다는 사실을&amp;nbsp;인사팀장에게 귀띔받아서였다. 퇴직금도 안 줘서 실업급여를 신청하기 위해 퇴사 사유를 해고로 처리해야&amp;nbsp;하는 이 저렴한 회사에서 마지막으로 건질 것은 의료보험뿐이기도 했고.&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니나 다를까 미처 8월이 가기도&amp;nbsp;전에, 신경치료&amp;nbsp;끝난 지 10년도 더 지난 멀쩡했던 이빨 깊숙한 곳에 염증이 생겨서 크라운을 열고 신경치료를 다시 하고 씌우는 일이 생겼다. 변태 의사는 열심히 신경을 쑤시다가 염증이 터지면서 누런 고름이 쏟아져 나오자 사진을 찍어서 굳이 내게 보여줬다. 더럽게 아팠지만 용케 고쳐졌으니 이제 한동안 치과 갈 일은 없겠지 했다. 보험이 없었더라면 1500불 정도 나올 걸 600불에 막았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그리고 9월. 이 동네 취업시장은 요즘 구직자에게 호황이라고 들었는데 아닌 것 같다. 입사지원은 여기저기&amp;nbsp;많이 했는데 어쩐지 아무한테도 연락은 안오고, 비슷한 시기에 다른 곳으로 직장을 옮긴 영업맨 D와 올해 초 어느날 갑자기 해고당한 인사팀VP K가 검수를 봐 준 내 이력서는 항상 블랙홀로 사라지는 느낌이었다. 그러다가, 최근 우연히 알게 된 희제 친구네 아빠 B가 소개해 준 회사에 지원을 하고 나서&amp;nbsp;내 이력서에 대한 정직한 반응을 전해 듣게 되었다. 나는 내가 하던 일들을 아주 간단하게만 소개했을 뿐인데, 실제 나와 같이 일할 사람은 이력서에서 아주 자세한 내용까지 보기를 원했던 것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내용을 추가하고 좀더 다듬어서 다시 이런 저런 회사들에 입사지원을 했는데, 오오 입질이 온다. 별 이상한 리크루터들한테 매일같이 전화가 오고, 전화 인터뷰도 여러 번 하고, 그러다 마침내 한 곳에서 10월 6일 월요일에 직접 가서 면접을 보기로 약속이 됐다. 연봉은 전혀 올라가지 않았지만 그래도 처음 가는 면접이고, 일본 회사라 괜히&amp;nbsp;좀 궁금하기도 했고, 무엇보다도 리크루터가 처음 보고 흠짓 할 정도의 미녀였다. 이왕 하는거 좀더 잘 알아보기 위해&amp;nbsp;링크드인을 뒤져서 거기 근무했던 사람 중 나하고 접점이 있는 사람한테 연락을 해서 이런 저런 조언도 듣고, 진행중인 다른 회사들과 또 이틀 후의 면접에 대해 얘기하면서&amp;nbsp;모처럼 아내와 즐거운 토요일 밤을 보내고 있었는데..&lt;/p&gt;&lt;p&gt;&lt;br /&gt;&lt;/p&gt;&lt;p&gt;갑자기 심장마비가 왔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가슴에 어쩐지 불편한 느낌이 왔는데 이게 갈수록 심해지면서 쥐어짜는 고통으로 변하는 것이었다. 옷 입고 운전해서 근처&amp;nbsp;응급실 병원에 가자는 아내에게 911을 부르라고 고함을 쳤는데, 이때 911 아니라 평소 가던 응급실에 갔더라면 어떻게 됐을까 하는 생각은 하고 싶지도 않다. 아무튼 호출 후 한 10분만에 출동한 911 대원들은 나를 가장 가까운 종합병원 응급실로 데려갔고, 어쩐지 순식간에 나타난&amp;nbsp;심장전문의한테 가장 적절한 응급조치를 받게 했다. 그리고 얼마 안 지나 도착한 다른 수술의사에게&amp;nbsp;수술 일정을 듣고 중환자실로 이동.&lt;/p&gt;&lt;p&gt;&lt;br /&gt;&lt;/p&gt;&lt;p&gt;&quot;관상동맥우회술&quot;이라는 그 수술은 10월 7일 화요일에 받았다. 심장 근처의 막힌 혈관을&amp;nbsp;우회하기 위해&amp;nbsp;다리에서 채취한 정맥을&amp;nbsp;꽂아 넣는 건데, 난 3개가 막혀 있고 한 개는 60% 이상 막혀 있어서 총 4개를 붙여 넣었다. 가슴을 열고 심장과 폐를 멈춘 상태에서 하는&amp;nbsp;수술이라 좀 무시무시하지만 의외로 흔하게 한다는 말을 듣고&amp;nbsp;한결 걱정이 덜했다. 미국에서는 연간 50만 명이 이 수술을 받고 있는데 빌 클린턴도 그중 한명.&lt;/p&gt;&lt;p&gt;&lt;br /&gt;&lt;/p&gt;&lt;p&gt;클린턴은 2004년에 이 수술을 받았고, 수술 후유증으로 이듬해 또 수술을 받았고, 2010년에도 또 같은 증상이 나타났으나 그때는 그냥&amp;nbsp;스텐트 삽입술로 끝났다고 한다. 클린턴은 이후 비건으로 전향. 스텐트 삽입술은 내 아버지도 10년 전에 받으셨고, 전두환도 받은 적이 있다고 들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무튼 이제 수술 받은 지 꼭 1.5개월 됐고, 신기하게도 수술 받은 다음날부터 매일 조금씩 나아지더니 지금은 몇 시간 동안 아이키아 매장을 돌아다녀도 괜찮을 정도까지 회복이 되었다. 그러면서 구직 활동도 다시 시작했고, 그때 면접 빵꾸낸 회사를 보니 아직도 채용중이고 해서 연락해 봤더니 심장수술 얘기 후&amp;nbsp;바로 아웃. 다른 회사 한 군데에서&amp;nbsp;면접을 봤는데&amp;nbsp;거기서도 떨어진 걸 보면 아무래도 자세한 얘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의료보험은, 보험이 끝난&amp;nbsp;날부터 2개월 안에는 연장할 수 있는 규정이 있어서 용케 다시 살렸다. 10월 4일에 발병했으니 7월말에 퇴사했다면 심란해질뻔 했는데 여기서도 운이 좋았다. 병원이 보험회사에 청구한 금액을 보니 378천불. 보험회사가 네고해서 병원에 실제로 지급한 금액은 130천불. 내가 부담해야 하는 금액은 아마도 5천불 정도일 것 같은데 아직 청구서가 안왔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병원에 있는 동안, 그리고 집에서 회복하는 동안 친구들이 연락하고 찾아오고 하면서 많은 도움을 줬다. 텍사스 와서 6년 동안 그래도 이만큼 가까운 사람들이 생겼다는 것이 새삼 자랑스러워졌다. 고마운 사람들을 초대해서 음식이라도 대접해야 할텐데 내가 먹을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어서 걱정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그러고 보면 20년 전, 1994년 9월에는 차에 받혀서 목뼈가 부러지고 무릎이 부서지는 사고를 당했었다. 그때도 운좋게 용케 살았는데&amp;nbsp;이번에도 조상님이 보우하사 목숨을 건졌다. 명절 때마다 정성들여 차례 지낸 보람이 있다. 다만 내가&amp;nbsp;20년 주기로 재앙이 일어나는 팔자는 아니었으면 좋겠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그나저나 올해 들었던 음악 중에서 가장 많이 반복해서 들었던 건&amp;nbsp;아마도 Slash의 새 앨범인듯하다. 뮤직비디오는 솔직히 돈 좀 더 쓰지 하는 생각도 들지만 또 이런게 그때 그시절 스타일이기도 하고, 아무튼 전체를 자발적으로 반복하면서 들은 앨범&amp;nbsp;아주 오랜만이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p&gt;&lt;div class=&quot;tt-youtube-plugin&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quot;&gt;&lt;iframe src=&quot;https://www.youtube.com/embed/8P1wI6rwnFc?rel=0&quot; width=&quot;560&quot; height=&quot;420&quot; frameborder=&quot;&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gt;&lt;/iframe&gt;&lt;/div&gt;&lt;p&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category>SLASH</category>
      <category>구직</category>
      <category>근황</category>
      <category>메탈</category>
      <category>수술</category>
      <category>심장</category>
      <author>agraja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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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Sat, 22 Nov 2014 15:37:53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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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메탈출장 - 인도 비자 발급기</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70</link>
      <description>&lt;p&gt;4주 쉬고 회사 복귀했는데 인도에서 회의 한다고 급하게 출장을 가게 됐다. 인도에는 세 번 가봤지만 다 개인적으로 놀러 간 거라 관광비자로 들어갔는데, 이번엔 겨우 3박4일인데도 업무상 회의니까&amp;nbsp;비즈니스 비자를 받아야 한단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11 월요일, 27일 오전부터 인도 사무실에서 회의 시작하니까 빨리 비자 받고 항공권 예약하라는 얘기 들음. 현지 법인의 초청장이 있어야 한대서 인도 지사에 바로 요청&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12 화요일, 초청장 신청 양식을 메일로 받음. 바로 작성해서 보냄. 그러는 동안 인트라넷의 &quot;비자 신청&quot; 메뉴에서 접수&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13 수요일. 초청장 도착. 그러나 정작 비자 접수에 대해서는&amp;nbsp;아무데서도 연락 안오는 걸 보니 인트라넷 비자신청 메뉴는 인도 비자 신청에&amp;nbsp;아무 쓸모 없는 것으로 결론.&amp;nbsp;평소 출장 예약을 해주는 회사 지정 여행사에 전화로 문의.&lt;/p&gt;&lt;p&gt;- &quot;너네&amp;nbsp;회사는 뭔가 인사팀에서 하는 것 같던데 일단 거기다 물어보고 아니라고 하면 내가 아는&amp;nbsp;비자 대행업체&amp;nbsp;알려줄 테니 거기 전화해봐&quot; 라면서 달라스에 있는 인도비자 수속업체 전화번호를 받음.&lt;/p&gt;&lt;p&gt;- 인사팀에 물어보니 회사 지정 이민 관련 변호사 사무실에서&amp;nbsp;인도 비자 수속도 해준다고 함. 접수해 달라고 초청장이랑 여권사본 등등 인사팀에 보냄&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14 목요일. 변호사 사무실에서 여권 사본과 영주권 사본을 요구. 5분만에 보내줌.&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15 금요일. 인사팀에 물어보니 변호사 사무실에서 여태 연락 안왔다고 함&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18&amp;nbsp;월요일. 인사팀에 재차 독촉했으나 변호사 사무실에 다시 연락 해보겠다고&amp;nbsp;함&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19&amp;nbsp;화요일. 인사팀장에게 찾아갔더니 여태까지 연락했던 변호사 사무실 직원은 인도비자업무 하는 사람이 아니라며 원래 그거 하는 진짜 담당자한테 연락했다며 곧 연락이 올 거라고 함.&lt;/p&gt;&lt;p&gt;- 저녁 6시 다 되서 비자 담당 직원에게 비자 신청서 작성법 도착. 월요일에 비행기 타야 되는데 이미 화요일 저녁이니 서류 다 들고 최대한 빨리 영사관 옆 비자 사무실에&amp;nbsp;가는 것이 그나마 제때 받을 수 있는 확률이 올라간다는 얘기를 들음.&lt;/p&gt;&lt;p&gt;- 용케 다음날로 비자 사무실에 방문 예약 성공. 그러나 같이 현지에서 만날&amp;nbsp;캘리포니아의 동료 c는 샌프란시스코 비자&amp;nbsp;사무실의 방문 예약 가능 시간이 금요일밖에 없다며 거의 포기상태.&lt;/p&gt;&lt;p&gt;- 비자 신청서 작성법에 보니 미국 사무실의 인사팀&amp;nbsp;사인이 들어있는 원본을 내야 한대서 밤 10시 넘어서 인사팀 VP&amp;nbsp;집으로 찾아가서 사인 받음. 24시간 편의점에서 여권사진도 찍고 수수료 낼 머니오더도 사옴.&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20&amp;nbsp;수요일. 영사관이 있는 휴스턴까지 새벽부터 운전(4시간)해서 서류 접수. 금요일 또는 월요일 저녁때 나올 수도 있다는 얘기를 듣고 항공권 예약을 월요일 저녁때 휴스턴에서 나가는 것으로 예약 변경.&lt;/p&gt;&lt;p&gt;- 동료 c는 샌프란시스코 비자 사무실에 익일배송으로 접수.&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21&amp;nbsp;목요일. 내 비자 신청 상태는 아무 진전 없음. c는 우편으로 접수한 것이 배달사고가 나서 한바탕 삽질 끝에 간신히 여권과 서류를 돌려받고 그냥 예정대로 금요일 방문접수를 가기로 함.&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22&amp;nbsp;금요일. 비자 신청 상태가 &quot;서류 부족&quot;이라고 나와 있어서 전화해 보니 사진이 2장 필요한테 1장만 접수했다고 함. 야 이놈들아 두장 줬는데 너네가 필요 없다고&amp;nbsp;한장 돌려줬잖아 #%@#&amp;amp;&lt;/p&gt;&lt;p&gt;- 내심 이날 비자가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었으나 영사관에 접수조차&amp;nbsp;안 된 상태.&lt;/p&gt;&lt;p&gt;- 강하게 항의했지만 무조건 기다리라고 함.&lt;/p&gt;&lt;p&gt;- c는 오전에 샌프란시스코 비자사무실에 가서 접수하고 저녁때 비자를 받아 옴. 휴스턴 센터에는 그런거 없음. 그런데 c도 사진은 한 장만 냈다고 함.&lt;/p&gt;&lt;p&gt;- 그러는 동안 비자 상태는 &quot;영사관에 접수됨&quot;으로 변경됨.&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23&amp;nbsp;토요일. 월요일에 휴스턴 센터에 가서 진상 부려볼 생각으로 비행기 예약.&lt;/p&gt;&lt;p&gt;&lt;br /&gt;&lt;/p&gt;&lt;p&gt;- 11/24&amp;nbsp;일요일. 휴스턴 가는 비행기가 취소됐다고 연락 옴. 아침 8시반쯤 뜨는 비행기였는데 오후 3시 또는 아침 6시반 비행기로 바꾸라고 하길래 맘 상해서 아예 취소.&lt;/p&gt;&lt;p&gt;- 하지만 다른 항공사에도 내가 원하는 시간대 비행기는 없어서 결국 6시반 비행기로 다시 예약. 아침 4시에 일어나야 하는 예정.&lt;/p&gt;&lt;p&gt;- 그러는 동안 뜬금없이 기온이 떨어져서 내일은 달라스 일대에 눈이 많이 내일 예정. 새벽 비행기는 결항이나 지연이 예상됨.&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무튼 그래서 지금까지 진행된 흐름으로 봐서는 월요일에 비자가 나오고 그걸 받아서 비행기를 탄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일이 될 전망.&amp;nbsp;&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5;&quot;&gt;내일은&lt;/span&gt;&lt;span style=&quot;background-color: transparent; font-size: 9pt; line-height: 1.5;&quot;&gt;&amp;nbsp;일단 비자 사무실에 가서 상황에 따라 인도 가는 비행기를 하루나 이틀 연기하거나 아예 취소해야 할 듯.&lt;/span&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category>메탈</category>
      <category>인도</category>
      <author>agraja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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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Mon, 25 Nov 2013 15:39:37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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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itle>heaven knows i'm miserable now</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9</link>
      <description>&lt;p&gt;회사에서 퇴사하겠다고 땡깡 부리다 설득당해서 일단 4주 동안 쉬기로 했다. 그 동안 너무 과열되어 있었다. 결국 개인과 가족을 챙기지 않고 일만 생각하며 산 내 잘못이다. 내가 쉬는 동안 자리를 메꾸기 위해 폴란드에서 날아온 m이 작년에 만났을 때 나에게 했던 충고가 다시 떠올랐다. 내가 스스로 챙기지 못하면 결국 그 손실이 회사로 돌아온다고. 이놈의 회사가 손실이 나든 말든 신경 안쓰지만, 내가 썩 좋아하는&amp;nbsp;같이 일하는&amp;nbsp;몇몇 사람들이 힘들어진&amp;nbsp;건 좀 미안하게 됐다. 사실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그냥 회사 업무 구조가 후져서 그렇다. 슬프고도 창피하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무튼 거의 10년 만에 이렇게 길게 쉴 수 있게 됐는데, 한국 방문을 비롯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해 봤지만 결국엔 그냥 집에서 쉬면서 자잘하게 집 정리 수리 등등을 하다가 가까운 곳에 잠시 로드트립을 가는 정도로 끝날 것 같다. 땅&amp;nbsp;얼기 전에 뒷마당 텃밭 자리도 갈아 둬야 하고 인테리어도 좀 손을 보고 싶고 아들 데리고 동물원 식물원 수족관도 한번씩 가려고 하고 있다. 사소한 일들이 너무 많이 밀려 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iframe src=&quot;https://www.youtube.com/embed/VLBSK4JGjjY&quot; width=&quot;420&quot; height=&quot;315&quot; frameborder=&quot;&quot; allowfullscreen=&quot;true&quot;&gt;&lt;/iframe&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요즘 제일 많이 생각나는 가사&lt;/p&gt;&lt;p&gt;&lt;br /&gt;&lt;/p&gt;&lt;p&gt;&quot;&lt;/p&gt;&lt;p&gt;I was happy in the haze of a drunken hour&lt;/p&gt;&lt;p&gt;But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lt;/p&gt;&lt;p&gt;I was looking for a job, and then I found a job&lt;/p&gt;&lt;p&gt;And heaven knows I'm miserable now&lt;/p&gt;&lt;p&gt;&lt;br /&gt;&lt;/p&gt;&lt;p&gt;In my life&lt;/p&gt;&lt;p&gt;Why do I give valuable time&lt;/p&gt;&lt;p&gt;To people who don't care if I live or die?&lt;/p&gt;&lt;p&gt;&quo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author>agraja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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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momanse.tistory.com/469#entry469comment</comments>
      <pubDate>Wed, 16 Oct 2013 15:00:17 +0900</pubDate>
    </item>
    <item>
      <title>visited</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8</link>
      <description>&lt;p&gt;&lt;a href=&quot;http://axebomber.tistory.com/147&quot;&gt;http://axebomber.tistory.com/147&lt;/a&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 내가 하나 더 많음&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
&lt;img src=&quot;http://chart.apis.google.com/chart?cht=map:fixed=-70,-180,80,180&amp;amp;chs=450x300&amp;amp;chf=bg,s,336699&amp;amp;chco=d0d0d0,cc0000&amp;amp;chd=s:999999999999999999999&amp;amp;chld=EG|CA|CU|MX|US|KH|CN|IN|ID|JP|SG|AE|TH|KR|VN|DK|FR|DE|NL|SE|TW&quot; width=&quot;450&quot; height=&quot;300&quot;&gt;&lt;br /&gt;visited 21 states (9.33%)&lt;br /&gt;&lt;a href=&quot;http://douweosinga.com/projects/visited?region=world&quot;&gt;Create your own visited map of The World&lt;/a&gt;&amp;nbsp;&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
&lt;img src=&quot;http://chart.apis.google.com/chart?cht=t&amp;amp;chtm=usa&amp;amp;chs=440x220&amp;amp;chf=bg,s,336699&amp;amp;chco=d0d0d0,cc0000&amp;amp;chd=s:999999999999&amp;amp;chld=ARCAKSMAMONMOKTXTNMIILWA&quot; width=&quot;440&quot; height=&quot;220&quot;&gt;&lt;br /&gt;visited 12 states (24%)&lt;br /&gt;&lt;a href=&quot;http://douweosinga.com/projects/visited?region=usa&quot;&gt;Create your own visited map of The United States&lt;/a&gt;&amp;nbsp;&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
&lt;img src=&quot;http://chart.apis.google.com/chart?cht=map:fixed=8,65,37,98&amp;amp;chs=400x400&amp;amp;chf=bg,s,336699&amp;amp;chco=d0d0d0,cc0000&amp;amp;chd=s:999999999&amp;amp;chld=IN-DL|IN-GA|IN-RJ|IN-UL|IN-WB|IN-HP|IN-MP|IN-MH|IN-UP&quot; width=&quot;400&quot; height=&quot;400&quot;&gt;&lt;br /&gt;visited 9 states (25.7%)&lt;br /&gt;&lt;a href=&quot;http://douweosinga.com/projects/visited?region=india&quot;&gt;Create your own visited map of India&lt;/a&gt;&amp;nbsp;&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author>agraja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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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ubDate>Wed, 31 Oct 2012 01:53:12 +0900</pubDate>
    </item>
    <item>
      <title>wish you were here</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7</link>
      <description>&lt;p&gt;그러니까 지난 여름 런던 올림픽 때, 물론 올림픽 경기는 한 개도 보지 않았지만, 개막식과 폐막식은 좋다는 얘기를 하도 많이 들었어서 약간 늦게 찾아서 보고 줄곧 12줄 기타를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가, 지난달에 뜬금없이 보너스가 들어오자 이런 저런 핑계를 만들어 내서 아내의 승인을 얻었다. 좋은 걸 사기에는 보너스의 액수가 너무 겸손하여 그냥 적당히 저렴한 것으로.. 모양만&amp;nbsp;보고 샀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런던 올림픽 세레모니를 보다가&amp;nbsp;뜬금없이 12줄 기타를 사고 싶어진 건 물론 wish you were here 였고 부끄럽지만 그게 원래 12줄 기타로 연주한 곡이라는 것을 그때 처음 알았다. 어쩐지 어떻게 해도 보통 기타로는 소리가 좀 다르더라니.&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p&gt;&lt;p&gt;&lt;div align=&quot;center&quot;&gt;&lt;img src=&quot;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12CC3475068DD2A0D&quot;&gt;&lt;/div&gt;
&lt;div align=&quot;center&quot;&gt;제법 예쁘게 생겼음&lt;/div&gt;
&lt;div align=&quot;center&quot;&gt;&lt;img src=&quot;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336BA475068DD2C09&quot;&gt;&lt;/div&gt;
&lt;div align=&quot;center&quot;&gt;근데 메이드 인 코리아? -_-&lt;/div&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p&gt;&lt;p&gt;&lt;br /&gt;&lt;/p&gt;&lt;p&gt;wish you were here는 오래 전 같이 밴드를 했던 전 회사 동료 a가 아주 좋아하던 곡이었다. 꼭 같이 해 보려고 했는데 텍사스로 이사 온 뒤로는 이제 일 년에 한 번 만나기도 어려워졌고, 녹음해서 주고받는 식으로 해볼 생각도 있었으나 아무튼 여의치 않아서 그냥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11월에 a가 결혼을 한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떠올리게 된 것이다. 가끔 집에 놀러 오는 전 동료 j와 피아노+베이스 또는 키보드+기타 또는 기타+드럼 정도의 2인조 합주 정도만 하고 있으면 그때 완전한 밴드 구성으로 하던 기억이 떠올라 많이 아쉬워서 얼마 전에는 한국에서 다니던 밴드 연습실 비슷한 곳이 이 동네에도 있는지 한참 동안 온라인으로 찾아 보기도 했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아무튼 그래서 지난 주말에 나름대로 열심히 녹음한 내 버전의 wish you were here. 12줄 기타 소리는 거의 알아들을 수 없다.&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div style=&quot;margin: 5px 0 5px;&quot;&gt;&lt;img src=&quot;https://tistory1.daumcdn.net/tistory_admin/assets/blog/userblog-91597a4fd4b809d820e03b8cb7c3f10bb5ffa703/static/admin/txt_jukebox.gif&quot; width=&quot;212px&quot; height=&quot;11px&quot; alt=&quot;본문에 쥬크박스가 첨부되어 있습니다.&quot;/&gt;&lt;/div&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지금 내 옆에 없지만 내가 항상 그리워하는 수많은 사람들과, 어디선가 내가 옆에 없어 아쉬워하고 있을 더 많은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녹음했다. 하지만 쓸데없이 감상적인 것 치고는 목소리가 역시 좀 별로임&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lt;p&gt;&lt;br /&gt;&lt;/p&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category>녹음</category>
      <author>agraja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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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momanse.tistory.com/467#entry467comment</comments>
      <pubDate>Mon, 1 Oct 2012 09:33:27 +0900</pubDate>
    </item>
    <item>
      <title>대추</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6</link>
      <description>아내가 꿈을 꾸었다. 어딘가 갔다가 집에 오는 길이었다고 하는데, 나무에 뭔가 수박만한 대추가 열려 있길래 그걸 따서 가져왔다고. 그리고 그걸 가져오는 길에 커다란 방망이만한 오이가 있길래 그것도 따서 가져왔다고..&lt;br /&gt;
&lt;br /&gt;
사실은 그 꿈을 꾸기 며칠 전에 이미 임신 사실을 알고는 있었지만,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태몽이란 건 잉태되는 시점에서 꾸는 꿈이어야 한다고 생각해 왔지만 그냥 그걸 태몽이라고 하기로 했다. 그래서 태명은 대추. 내심으로는 오이도 같이 있기를 바랬는데, 병원 가 보니 쌍둥이는 아닌 모양이다.&lt;br /&gt;
&lt;br /&gt;
올 연말까지는 일단 피하면서 좀 자유롭게 놀러도 다니고 여기 생활에 적응도 하고 나서 내년에 아기를 가질 생각이었는데, 그래서 나름대로 자연스러운 방식이지만 철저하게 피임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허무하게도 너무 쉽게 생겨 버렸다. 결국 내 인생도, 그리고 색시 인생도 여기서 끝이구나 싶다. 아직 페루는 가보지도 못했는데..&lt;br /&gt;
&lt;br /&gt;
2주 전에 처음으로 병원에 갔을 때는 뭔가 굉장히 빠른 비트의 심장 소리와 콩알만한 형체를 초음파 기구를 통해서 확인했고 내일 두 번째로 병원에 가는 예정이다. 사실 병원이고 나발이고 입덧이 워낙 심해서, 그러니까 임신 사실을 너무 빨리 알게 되는 바람에 입덧을 너무 일찍 시작하게 되서, 매 끼니마다 극도로 조심스럽고 까탈스러운 식사를 하고 있는 중이다. 요즘은 그나마도 잘 못 먹고 거의 과일과 채소로만 연명하고 있어서 걱정이다.&lt;br /&gt;
&lt;br /&gt;
꿈 이야기를 미국인 친구들 또는 동료들에게 하기 위해 대추를 영어사전에서 검색해 봤는데, 뭔가 발음하기도 어려워 보이는 학명과, 거기서 유래된 것 같은 &quot;주주브&quot; 또는 &quot;주주바&quot; -_- 라는 이름이 나왔다. 그러나 물론 미국에서는 그런 이름 아무도 들어본 적도 없고.. 대신 &quot;데이트&quot; 라고 하는 약간 더 알려진 열대 과일이 있는데 대추가 그거랑 비슷하게 생겼다고 하여 중국 데이트, 한국 데이트 또는 인도 데이트라는 이름으로 불리기도 한다고 위키피디어에 나와 있는 것을 보고, 데이트라는 단어로 구글 검색을 돌려 보았다.&lt;br /&gt;
&lt;br /&gt;
&lt;a href=&quot;https://www.google.com/search?q=chinese+date&amp;amp;hl=en&amp;amp;prmd=imvns&amp;amp;tbm=isch&amp;amp;tbo=u&amp;amp;source=univ&amp;amp;sa=X&amp;amp;ei=ivrBTqaRKqqmsALg24DSBA&amp;amp;ved=0CHUQsAQ&amp;amp;biw=1120&amp;amp;bih=803&amp;amp;sei=kfrBTo-CIdOGsAKjqZTwDg&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s://www.google.com/search?q=chinese+date&amp;amp;hl=en&amp;amp;prmd=imvns&amp;amp;tbm=isch&amp;amp;tbo=u&amp;amp;source=univ&amp;amp;sa=X&amp;amp;ei=ivrBTqaRKqqmsALg24DSBA&amp;amp;ved=0CHUQsAQ&amp;amp;biw=1120&amp;amp;bih=803&amp;amp;sei=kfrBTo-CIdOGsAKjqZTwDg]로 이동합니다.&quot;&gt;chinese date&lt;/a&gt;&lt;br /&gt;
&lt;a href=&quot;https://www.google.com/search?q=chinese+date&amp;amp;hl=en&amp;amp;prmd=imvns&amp;amp;tbm=isch&amp;amp;tbo=u&amp;amp;source=univ&amp;amp;sa=X&amp;amp;ei=ivrBTqaRKqqmsALg24DSBA&amp;amp;ved=0CHUQsAQ&amp;amp;biw=1120&amp;amp;bih=803&amp;amp;sei=kfrBTo-CIdOGsAKjqZTwDg#hl=en&amp;amp;tbm=isch&amp;amp;sa=1&amp;amp;q=korean+date&amp;amp;pbx=1&amp;amp;oq=korean+date&amp;amp;aq=f&amp;amp;aqi=g1g-S6g-mS2&amp;amp;aql=&amp;amp;gs_sm=e&amp;amp;gs_upl=61152l62320l0l62530l11l9l0l0l0l0l188l1029l3.6l9l0&amp;amp;bav=on.2,or.r_gc.r_pw.,cf.osb&amp;amp;fp=1805d0af2f4c9673&amp;amp;biw=1120&amp;amp;bih=803&quot; target=&quot;_blank&quot; title=&quot;[https://www.google.com/search?q=chinese+date&amp;amp;hl=en&amp;amp;prmd=imvns&amp;amp;tbm=isch&amp;amp;tbo=u&amp;amp;source=univ&amp;amp;sa=X&amp;amp;ei=ivrBTqaRKqqmsALg24DSBA&amp;amp;ved=0CHUQsAQ&amp;amp;biw=1120&amp;amp;bih=803&amp;amp;sei=kfrBTo-CIdOGsAKjqZTwDg#hl=en&amp;amp;tbm=isch&amp;amp;sa=1&amp;amp;q=korean+date&amp;amp;pbx=1&amp;amp;oq=korean+date&amp;amp;aq=f&amp;amp;aqi=g1g-S6g-mS2&amp;amp;aql=&amp;amp;gs_sm=e&amp;amp;gs_upl=61152l62320l0l62530l11l9l0l0l0l0l188l1029l3.6l9l0&amp;amp;bav=on.2,or.r_gc.r_pw.,cf.osb&amp;amp;fp=1805d0af2f4c9673&amp;amp;biw=1120&amp;amp;bih=803]로 이동합니다.&quot;&gt;korean date&lt;/a&gt;&lt;br /&gt;
&lt;br /&gt;
하긴 date라고 하면 누구라도 연애를 생각하겠지만서도 -_- 아무튼 chinese date는 확실히 있는 단어라는 느낌.&lt;br /&gt;
&lt;br /&gt;
&lt;br /&gt;
예정일은 6월 9일이라고 한다. 숫자도 뭔가 맘에 든다.&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
&lt;br /&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category>근황</category>
      <category>대추</category>
      <author>agraja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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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momanse.tistory.com/466#entry466comment</comments>
      <pubDate>Tue, 15 Nov 2011 14:53:56 +0900</pubDate>
    </item>
    <item>
      <title>신혼살림 4일째</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5</link>
      <description>&lt;div&gt;
식 올린 지는 이미 한 달도 넘었지만, 지난 토요일 아침이 되어서야 처음으로 신부와 같이 신혼집에 들어올 수 있었다. 날짜를 맞추려고 급하게 식을 올리다 보니 신혼여행을 갔다 와서도 나만 혼자 신혼집에 왔다가, 갑자기 한국으로 가게 된 해외 출장 때문에 그 일 주일 전에 타기로 했던 색시의 비행기 스케줄을 변경해서 내 출장 복귀에 맞춰 같은 비행기를 타고 오게 된 것이었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하지만 내 출장은, 비즈니스 트립이라고 해도 그냥 하찮은 엔지니어라 이코노미 클래스 자리였고, 색시는 마일리지를 사용한 보너스 항공권으로 구입하다 보니 비즈니스 클래스 자리를 타게 되었는데, 그래서 웬만하면 내 자리를 업그레이드해서 옆 자리에 타고 오려고 이래저래 알아봤지만 결국 여의치 않았고, 공항 카운터에서도 다시 알아봤지만 35천 마일리지 차감 + 600불을 내면 내 자리를 비즈니스클래스로 업그레이드해 주겠다는 말을 듣고 &quot;그거면 소주가 몇병이냐&quot; 하면서 결국 포기했다. 착륙하고 만나자고 해 놓고 비행기를 탔는데, 승무원 언니가 와서는 나보고 그쪽 자리에 가서 만나도 된다길래 좋아라 갔더니 10분만 넘게 앉아 있어도 이제 네 자리로 돌아가라고.. &quot;제발 우리 같이 있게 해 주세요&quot; 라고 애원했으나 넘을 수 없는 신분의 벽.&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하지만 그 외에는 전부 다 의외로 순조롭게 진행되어 입국심사도 수하물도 광속으로 마치고, 집에 오는 도중에 아침을 사먹고 왔는데도 평소보다 1시간은 더 빨리 도착해서 급격히 행복해지면서도 경계를 늦추지는 않았다. 아니나 다를까 일요일 밤에는 드디어, 당장 다시 한국으로 출장을 가라는 메일을 받고 몹시 슬퍼졌고, 그건 오늘 새벽에 다행히도 다른 사람이 가는 것으로 결정되서 잠시 안도했지만, 한국까지는 아니어도 아마 조만간 며칠 동안 국내 출장을 가야 할 것 같은 상황에서 이사도 가야 되고 한국에서 보낸 이삿짐의 도착 일정도 신경써야 하는 등 뭔가 좀 안정되려면 아직도 갈 길이 멀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아, 오늘 새벽에 온 메일 중에는 다른 사람을 한국 출장 보낸다는 것 말고도 하나 더 좋은 소식이 있었는데, 밤새 내린 눈과 비가 얼어서 도로 사정이 악화되어 근처 학교들이 문을 닫는 등 다니기 힘드니 웬만하면 집에서 일하고 사무실은 안 나와도 된다는 것이었다. 지금은 오후 2시가 넘었는데도 아직 기온은 18도(섭씨 -8도)에 체감 2도(섭씨 -17도). 좀 풀리면 오후에 사무실 나가 볼까 했지만 이런 경우라면 &quot;앗싸&quot;, 이 무더운 텍사스에도 일 년에 한두 번 정도는 이런 날이 있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그저께 일요일에는, 집과 바로 연결된 차고가 있고 집안에서 드럼을 칠 수 있으며 가구를 약간 더 놓을 수 있는 공간이 있는 집으로 이사를 가려고 조금 알아보러 다녔는데, 생각했던 예산 안쪽으로 구할 수 있는 곳은 지은 지 30년은 됐고 사무실에서도 조금 부담스럽게 먼 데다가 활용할 수 있는 공간도 그다지 적절하지 않아서 아무래도 그냥 근처 다른 아파트를 알아봐야 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던 중 최근 대궐 같은 집을 산 전 동료 j의 모기지가 내가 생각하고 있는 월세보다 싸다는 얘기를 듣고서 더욱 좌절. 여기서 대궐 같은 집이라는 건, 운동장 같은 뒷마당, 3대 들어가는 차고, 화장실 6개, 방 10개? 정도로 20개월짜리 아기와 2살짜리 개 한 마리 포함해서 4식구가 사는 집을 말한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사실 j네 집도 우리 동네에서는 30분 이상 걸리는 정도로 멀기도 하고, 며칠 동안 색시의 정성이 담긴 밥을 먹다 보니 점심도 집에 와서 먹거나 아니면 가까운 곳에서 같이 먹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한달에 200불 월세로 해 줄 테니 거기 들어와 살라는 제안도 거절하고 있는 중이고 그냥 근처에 있는 지금 사는 곳보다는 조금 나은 아파트로 들어가는 것이 아무래도 최선이겠다는 식으로 마음이 굳어지고 있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lt;br /&gt;&lt;/div&gt;
&lt;div&gt;..아직 시차 적응 못한 색시가 자고 있는데 뭔가 음식이라도 만들어 봐야겠다.&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lt;div&gt;
&lt;br /&gt;&lt;/div&gt;
&lt;div&gt;&lt;br /&gt;
&lt;/div&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author>agrajag</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momanse.tistory.com/465</guid>
      <comments>https://momanse.tistory.com/465#entry465comment</comments>
      <pubDate>Wed, 2 Feb 2011 06:04:42 +0900</pubDate>
    </item>
    <item>
      <title>발리 리조빌 4박6일 하니문, 그랜드하야트+아이시스 풀빌라</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4</link>
      <description>&lt;p&gt;여행사 후기 게시판에 올린 글이 아까워 여기도 올림. 후기 쓰면 100% 준다는 선물 받으려고 쓰는 거 아님. 그나저나 이제 새벽 4시가 다되가는데.&amp;nbsp;그래 어차피 다음주에 또 한국 가는데 미리 시차 적응해 두지 뭐 -_-&lt;/p&gt;
&lt;div&gt;&lt;br /&gt;
&lt;/div&gt;&lt;p&gt;작년 12월 25일에 결혼식을 올리고 그날 저녁 비행기로 출발해서 4박 6일 신혼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이런 저런 사정이 있어서 여러 가지로 
자세히 알아볼 여유가 없어서, 그냥 노매드 상품을 조금 보다가 무작정 전화를 했습니다. 하니문 상품도 워낙 많아서 다 보지는 못하고, 구독하던 
노매드 RSS에서 작년엔가 본 보라카이 직항 얘기가 생각이 나서 처음에는 그 얘기를 했더니 담당자께서 거긴 하니문보다는 그냥 좀 연령대가 낮은 
분들이 저렴하게 가는 곳이라며 요즘&amp;nbsp;신혼여행으로 제일 좋은 곳은 발리라고..&lt;/p&gt;
&lt;p&gt;네. 그래서 그냥 발리 주세요, 하고는 3박5일이라길래 좀 짧은듯하여 4박6일로 즉석에서 결정했고, 추천해 주시는 대로 리조빌, 
까르띠까+로얄피타마하로 하려고 했으나 최성수기라 객실이 다 차서 그랜드하얏+아이시스 각 2박씩으로 결정했습니다. 사실 처음 가 보는 패키지 
여행이지만 어차피 처음으로 신부랑 뒹구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인 것인 만큼 어디라도 상관 없었죠.&lt;/p&gt;
&lt;p&gt;그래서 일정표를 받고서도 별로 자세히 보지도 않았고 발리 여행에 대해 따로 알아본 것도 없는 상태에서 그냥 비행기를 탔습니다. 그런데 지금 
다시 보니까 여기&amp;nbsp;안내 페이지에 나온 것과는 일정이 살짝 달라요. 항공편이 저녁 출발이라 그런 것 같은데, 풀빌라를 먼저 갔다가 리조트를 가는 
것으로 나와 있는데 저희 경우는 리조트에 먼저 체크인해서 2박을 하고 풀빌라로 옮겼습니다. 아무래도 풀빌라 숙박비가 더 비싸니까, 새벽에 
도착해서는 덜 비싼 리조트에서 일박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는 설명을 들었죠.&lt;/p&gt;
&lt;p&gt;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면, 차라리 빌라를 먼저 가는 것이 나았을 것 같아요. 너무 아무 생각 없이 갔던 제 책임도 있지만, 저는 막연하게 
바닷가에서 해수욕도 하고, 해변을 걷다가 제트스키도 한번 타고.. 뭐 이런 걸 생각했는데, 리조트에서 이틀 있는 동안에는 뭔가 일정표에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가느라 결국 바닷가 물놀이는 전혀 못 하게 됐거든요. 아무리 풀빌라가 남아 있다고는 해도, 리조트도 좋은 곳이었는데 거기선 잠만 
잔 것 말고는 특별히 한 것이 없어요. 심지어 식사도 거기선 조식부페만 먹고 점심 저녁은 일정상 그냥 밖에서 먹을 수밖에 없었죠. 물론 밖에서 
먹은 식사가 나빴다는 건 아니지만 그래도 리조트가 좀 아깝더군요. 정작 발리 해변에서 수영복도 한번 못 입은 것은 두고두고 아쉬울 것 
같습니다.&lt;/p&gt;
&lt;p&gt;리조트가 아깝다는 생각이 들었던 건 빌라가&amp;nbsp;별로 안 좋았기 때문이에요. 건물은 참 멋지게 지어져 있고 경치도 좋고 시설도 좋았는데, 개장한 
지 얼마 안 되서라고 생각하기에는 럭셔리 풀빌라에는 어울리지 않는 면이 좀 많이 보였습니다. 리조트 일정을 마치고 저녁때 빌라에 들어갔는데 
체크인&amp;nbsp;할 때 (전일 빌라 휴식 일정인) 다음날의 식사 메뉴를 결정하게 되어 있더군요. 저희가 고른 것은 아마 미국식과 현지식의 아침이었는데, 
솔직히 좀 부실하고 볼품&amp;nbsp;없는데다가 양도 적어서,&amp;nbsp;설마 한식은&amp;nbsp;좀 낫겠지 싶어서&amp;nbsp;다음날 아침은 한식으로 골랐어요. 육개장이랑 뭔가 찌개였는데 
그건 좀 많이 짜더군요. 한국에서 이름난 한식집에서 먹는 것 같은 식사를 바란 건 아니지만 동네 분식집보다는 있어 보여야 할 것 같은데, 양 
적은 건 마찬가지고, 현지 직원들은 여러 가지로 많이 애를 쓰는 것처럼 보였지만 뭔가 기본적인 것이 부족한 느낌이었어요.&lt;/p&gt;
&lt;p&gt;사실 저는 이렇게 휴양지로 이름난 곳을 여행해 본 것이 처음이라, 다른 리조트 또는 풀빌라에서는 어떤 수준인지를 알지 못합니다. 하지만 
그래도, 여행의 컨셉이 &quot;럭셔리&quot;인 것을 감안해 보면-일단 풀빌라에서만큼은-식사의 수준도 이보다는 많이 높아야 하지 않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날 저녁때 갔던 울티모 식당이 자리가 없어서 20분 이상 서서 기다렸음에도 불구하고 제일 좋았던 이유는 역시 음식 맛과 종업원들의 숙련된 
태도 같은 것 때문이었을 거에요.&lt;/p&gt;
&lt;p&gt;로맨틱 캔들라잇 디너로는 선택이 불가능한 메뉴로 스테이크와 랍스터가 나왔는데, 여기 상품 소개에도 나온 짐바란 씨푸드 석식이 차라리 
나았다는 느낌이 드는 랍스터 요리와, 어느 부위의 고기인지도 미리 설명받지 못한 스테이크는 참 질기더군요.&amp;nbsp;와인도, 저는&amp;nbsp;쥐뿔 모르긴 하지만 
어떤 종류라고 말이라도 해 주셨더라면 좀 있어 보였을 텐데. 스테이크는 그래도 익히는 정도를 미리 물어보시긴 했는데 미디엄 레어라고 몇 번을 
얘기하도록 알아듣지 못하시더군요. (혹시 해서 덧붙이는데, 한국 분이었습니다) 우기라서 그날 하루종일 비가 오고 을씨년스럽게 쌀쌀해서 풀에는 
들어가지도 못한 것 때문에 음식마저&amp;nbsp;그렇게 느껴진 거라고 위안하기도 힘든 정도로, 럭셔리한 시설과는 걸맞지 않은 수준이었어요.&lt;/p&gt;
&lt;p&gt;그렇다고 짐바란 씨푸드 석식이 좋았다는 얘기는 아니고요, 그건 그것대로 그 유명한 석양이라도 보였다면 괜찮았을 지도 모르지만, 촛불도&amp;nbsp;켤 
수 없는 강풍에 묵묵히 식사를 끝내고 나니 비가 떨어지기 시작해서&amp;nbsp;아수라장이 되는 식이었죠. 저희는 포함사항이덨언 음료수 대신 추가요금을 내기로 
하고 맥주를 시켰는데, 그 소란통에 맥주값을 받아간 사람이 팁으로 치기에는 조금 많은 거스름돈을-그리 큰 돈은 아니지만-돌려주지 않은 채로 
사라지기도 했습니다. 식당 소개에도 나와 있듯이 음식 맛보다는 분위기 때문에 유명한 곳인데 날씨가 도와 주지를 않더군요. 여긴 원래 이런 곳이니 
어쩔 수 없었던 거지만서도, 현지 한인 가이드님이 이날 석식을 고르시면서는 저희한테 의견을 묻지 않으시더군요. 음식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는 
말씀을 하시면서도 거길 골라주신 건 아마 석양이라든지 다른 이유가 있어서였겠지만,&amp;nbsp;날씨를 감안해서 다른 식당으로 안내해 주셨더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lt;/p&gt;
&lt;p&gt;아, 그 한인 가이드님은, 한국 단체 여행객들이 가는 곳은 가급적 피해서 소개해 주신다는 뭔가 자부심 가득한 말씀을 하셨는데요, 한국 
단체는 안 보이는 대신 중국 단체 여행객들이 오는 곳들이더군요. 돼지고기로 인기있는 현지 식당이라는 곳은 뭔가 중국 사람들이 잔뜩 와서 먹고 
가는 곳이었고, 발마사지를 받은 chinese dragon reflexology에서는 저한테 아예 중국어로 말을 걸어 오더군요.&lt;/p&gt;
&lt;p&gt;발마사지가 아프기만 했고 빌라에서의 스파가 그저 부끄럽기만 했던 건 제가 그 쪽으로 그다지 경험이 없어서라고 생각했어요. 마지막 날 받은 
&quot;발리에서 제일 오래된 전통 지압 마사지&quot;를 받기 전까지는요. 추가 요금을 냈지만 뭔가 불을 붙이는 귀 청소도 신기했고, 마사지도 그 전날까지 
했던 것과는 달리 온몸이 시원해지고 피로도 풀리는 느낌이었거든요. 마사지는 원래 그런 것이어야 할 텐데, 물론 빌라에서는 마사지보다 스파 
위주였다고 하지만 글쎄요..&lt;/p&gt;
&lt;p&gt;마지막 날에는 어쨌든 선물 쇼핑을 해야 해서 한인 가이드님이 추천하는 폴로샵에 갔는데, 이게 현지 공장에서 만드는 정품이라고는 하는데, 
거기서 보니까 물건이 그리 많지도 않고, 색깔도 좀 칙칙한 느낌이고, 아예 한인 점원이 따라 다니면서 설명을 해 주는데 살짝 거부감이 
들었습니다. 어차피 그런 걸 사러 갔으니 왕창 사긴 했는데, 가격도 그리 싼 것도 아니고 질이 썩 좋지도 않은 느낌이라 역시 실망했어요. 커피 
공장에도 가서 커피도 좀 샀는데, 집에 가져와서 마셔 보니까 어쩐지 묘하게 구린 느낌이고.. -_-&lt;/p&gt;
&lt;p&gt;여태까지 맘에 안 들었던 부분만 썼는데, 쓰고 보니 이건 여행사 망하라는 얘기처럼 보이는 정도네요. 그런 의도는 아니고요, 이제 반대로 
좋았던 것들을 써 보겠습니다. 첫째로는 현지인 가이드님이에요. 현지어로 &quot;둘째&quot;라는 뜻이라는 &quot;마데&quot;라고 소개하셔서 그게 본명인 줄 알았는데 
나중에 일정표를 다시 보니 &quot;수리안또&quot;라는 이름이었습니다. 이분 정말 헌신적으로 착하십니다. 한국어도 제법 능통하시고, 어쩐지 블랑카가 생각나서 
약간 안쓰럽긴 했지만 이분한테는 한 번도 실망한 적이 없어요. 같이 찍은 사진 올려주면 이분 인사고과 올라간다고 하니 사진도 첨부합니다. 마지막 
날 출국장을 통과하고 나서도 안 보일 때까지 계속 지켜보면서 손을 흔들어 주시는 모습도 참으로 감동적이었지요.&lt;/p&gt;
&lt;p&gt;그리고 래프팅은, 저는 한국에서 자주 했지만 아직 한 번도 해 보지 않았던 신부는 너무나 좋아했습니다. 배고프면 뭐든 맛있는 거겠지만, 
래프팅 끝나고 나무 그늘에서 바나나 잎 그릇에 부페식으로 퍼 먹은 점심도 참 좋았고요, 래프팅 노잡이 아저씨도 아주 유쾌한 분이었어요. 이날은 
비가 안와서, 반바지 입고 래프팅 하는 잠시 동안 허벅지가 빨갛게 타 버려서 나중에 좀 쓰렸지만 그런 건 아무래도 좋았죠.&lt;/p&gt;
&lt;p&gt;첫째 날 저녁때 필수일정으로 들어있던 &quot;나이트 클럽 투어&quot;는 아무래도 내키지 않아서, 그런 거 대신 라이브 재즈바 같은 곳을 소개해 달라고 
부탁했는데, 한인 가이드님이 찾아내서 마데 아저씨가 데려다 주신 곳은 3인조 재즈 밴드가 팻 멧시니 스타일의 연주를 제대로 하는 정말로 괜찮은 
곳이었어요. 연주는 아주 훌륭했고, 칵테일도 꽤 괜찮아서 만족했습니다. 그날 TV에서 하던 축구 A매치 때문에 아무도 연주에 집중하지 않았던, 
심지어 밴드조차 곁눈질로 축구 보면서 연주했던 건 뭐 어쩔 수 없는 거고요.&lt;/p&gt;
&lt;p&gt;아, 저녁을 먹은 곳 중에 뭔가 &quot;숨은 맛집&quot;이라면서 보내주신 곳이 있었는데, 개인 여행자들이 다니면서 먹음직한 분위기와 음식이었고 
깔끔하게 훌륭했습니다. 그날 점심때 먹은 좀더 저렴한 느낌의 현지인 대상 식당도 신기하고도 먹을만 했고요. 출장 아니면 배낭여행만 다니다 보니 
저한테는 이런 식당들이 훨씬 편하게 느껴지네요. 위에서 쓴 &quot;울티모&quot; 식당도 유럽이나 호주에서&amp;nbsp;오는 개인 여행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거라서 실속이 
있었던 거겠죠.&lt;/p&gt;
&lt;p&gt;그리고 다른 여행사에서 하는 저렴한 패키지로 다녀온 사람들 얘기를 들어 보면 새벽부터 밤중까지 끌려 다니며 쇼핑을 강요당하는 지겹고 흔한 
여행과는 일단 시작부터 격이 달랐으니 어쩌면 저는 배부른 불평을 하고 있었는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잠시 들었습니다. 현지에서 만난 모든 분이 제가 
다 황송할 정도로 너무 친절하셨고, 뭔가 강요받은 적은 한 번도 없었거든요. 물론 빌라에서의 허술함은 친절함과는 별개로 쳐야 
하겠지만서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정리하면 이렇습니다.&lt;/p&gt;
&lt;p&gt;음식: 개인 여행자 대상의 현지식 또는 유럽식 식당은 만족, 빌라 음식은 깍두기만 만족&lt;/p&gt;
&lt;p&gt;일정: 래프팅 만족&lt;/p&gt;
&lt;p&gt;가이드: 현지인 가이드 대만족&lt;/p&gt;
&lt;p&gt;숙소: 리조트 만족. 빌라 시설은 만족&lt;/p&gt;
&lt;p&gt;마사지: &quot;발리에서 제일 오래된 전통 지압 마사지&quot;는 만족&lt;/p&gt;
&lt;p&gt;쇼핑: 불만&lt;/p&gt;
&lt;p&gt;&amp;nbsp;&lt;/p&gt;
&lt;p&gt;그래도 즐거웠습니다. 신부랑 결혼하고 처음 가는 여행인데 싫을 리가 없잖아요? 서비스가 아무리 허접해도, 음식이 아무리 맛이 없어도 색시가 
옆에 있으면 다 아무래도 상관 없는 겁니다. 물론 색시도 옆에 서방이 있어서 그 모든 저열함을 다 초월해 버린 거기도 하고요. 하지만 다음에 또 
발리에&amp;nbsp;갈 기회가 생긴다면 아마 항공권과 첫날 밤 숙소만 예약해 놓고 떠날 것 같습니다. 하긴 발리 아니라 다른 동네 갈 때도 
그러겠지만서도..&lt;/p&gt;
&lt;p&gt;&amp;nbsp;&lt;/p&gt;
&lt;p&gt;&amp;nbsp;&lt;div class=&quot;imageblock center&quot; style=&quot;text-align: center; clear: both;&quot;&gt;&lt;img src=&quot;https://t1.daumcdn.net/cfile/tistory/163171564D301AF043&quot; srcset=&quot;https://img1.daumcdn.net/thumb/R1280x0/?scode=mtistory2&amp;fname=https%3A%2F%2Ft1.daumcdn.net%2Fcfile%2Ftistory%2F163171564D301AF043&quot; width=&quot;600&quot; height=&quot;450&quot; alt=&quot;&quot; filename=&quot;PC281493.jpg&quot; filemime=&quot;image/jpeg&quot;/&gt;&lt;/div&gt;
&lt;/p&gt;
&lt;p&gt;&lt;br /&gt;
&lt;/p&gt;
&lt;p&gt;참, 사실 저 먹는 거 가지고 그렇게 까탈스럽고 까칠한 사람 아니에요.&lt;/p&gt;
&lt;p&gt;&amp;nbsp;&lt;/p&gt;</description>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category>메탈</category>
      <category>발리</category>
      <category>여행</category>
      <author>agrajag</auth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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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mments>https://momanse.tistory.com/464#entry464comment</comments>
      <pubDate>Fri, 14 Jan 2011 18:46:46 +0900</pubDate>
    </item>
    <item>
      <title>5:30 AM KST</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3</link>
      <description>&lt;div&gt;
글쎄 아마도, 결혼씩이나 했으면서도 색시와 같이 지낸 날이 손에 꼽을 정도밖에 안 되서, 그 동안 했던 일들이 전부 훤하게 기억나고 있다. 결혼식 올리고 신혼여행 다녀와서 일 주일 남짓 한국에서 같이 지내다 나만 텍사스로 돌아와서 떨어져 지낸 지 이제 다섯 밤 잤는데, 시간이 정말 천천히 가는 것이 뭔가 까마득한 옛날 일 같은 느낌. 다음 주 토요일에는 드디어 색시도 여기 오기로 했는데 어쩌면 뜬금없이 다음 주에 해외 출장-_-을 가야 하는 분위기라 황당해 하는 중.&lt;div&gt;
&lt;br /&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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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 날은 역시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웠다고 하는데, 추위를 피해 실내에서 해야 할 것인지를 마지막까지 고민하다 결국 예정대로 야외 결혼식을 강행했다. 원래도 추위를 타지 않는 나는 전혀 동요하지 않고 시종일관 팔푼이 같은 웃음을 짓고 있었고, 원래는 추위를 좀 타는 색시도 온몸에 붙인 핫팩 덕분에 사진 찍기 전까지는 별로 떨지도 않고 잘 끝냈다. 하지만 곁눈질로 슬쩍 보니 하객들은 종이컵에 따뜻한 차를 부어서 만지거나 난로 앞에서 손을 비비고 있었고, 삼현육각 분들이 연주하시는 배경음악은 악기가 얼어서인지 어쩐지 답답하게 들렸고, 사회 보시는 분이 뭔가 전혀 기억나지 않는 말씀을 하는 동안 정좌해 있는데 뒤에서는 칼바람에 화환이 쓰러지는 등 나만 괜찮다고 해서 모두 좋지는 않은 상황이 벌어졌다. 그러거나 말거나 난 계속 헬렐레 하고 있었고, 가끔 눈을 들어 내 쪽을 쳐다봤다는 색시는 그런 심란한 상황에 저렇게 바보같이 웃고 있는 나를 보면서 참 기가 막혔다고 한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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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로 간 신혼여행은 잘못될 리가 없는 패키지 여행이었는데, 그래도 풀에서 야밤에 알몸으로 수영할 때 수경도 없이 접영 자랑하다가 벽에 코 박은 사건, 종일 비 와서 변변히 사진도 못 찍은 전일 풀빌라 일정 등 무난하게 암울한 정도의 일이 있기는 했다. 하긴 최대 위기는 그 한 달 전 2년여 만에 처음 만난 308호에서 이미 겪었기 때문에 이런 정도는 그냥 즐겁게 웃으면서 넘길 수 있었는데, 생각해 보면 여행 중 제대로 마음에 들었던 건 거의 없었지만 색시와 같이 있으면 역시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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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에서 돌아와서는 처가에 가서 하룻밤 자고, 전주에서 하룻밤 자고, 서울 와서 나흘 정도 있었다. 서울에 돌아온 다음날부터 몸살+설사+관절+코피(...) 콤보가 발병했는데 때마침 있었던 아파트 엘리베이터 교체 작업 때문에 (우리집 20층 -_-) 자연스럽게 내내 집에서 쉬기만 할 수 있었고, 그래서 마지막으로 보고 싶었던, 보려고 했던 친한 사람들은 끝내 인사도 못 하고 떠나오고 말았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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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지난 일요일 아침 (돌아온 지 3일째) 독일의 매니저한테 받은 메일에는, 갑자기 한국에 사람이 필요하니 당장 다음 주에 출장을 다녀오라고 -_- 2년 넘게 해외 출장은 한 번도 없다가 하필이면 이런 시점에 출장이라니, 게다가 경우에 따라서는 한국에서 장기간 머물러야 할 지도 모를 일이라 살짝 허탈해 하고 있다. 한 번 이런 식으로 연루되면 일 있을 때마다 계속 가야 할텐데, 이게 싱글일 때였다면 좋았겠지만 이제는 아닌데, 그나저나 지난 11월부터 석 달 연속으로 한국에 다녀오게 되는 거라 이젠 시차 개념도 없어지는 느낌. 아 졸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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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author>agrajag</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momanse.tistory.com/463</guid>
      <comments>https://momanse.tistory.com/463#entry463comment</comments>
      <pubDate>Thu, 13 Jan 2011 05:38:03 +0900</pubDate>
    </item>
    <item>
      <title>금연 보고</title>
      <link>https://momanse.tistory.com/462</link>
      <description>그러니까 무방비 상태에서 장인께 금연 명령을 받고 그날 밤 12시부터 실행한 지 3주가 지났다. 처음 인사 드리러 갔을 때 흡연의 해악에 대해 듣고서 담배를 끊겠다는 얘기를 하게 됐지만 정확히 언제부터 어떤 방식으로 끊겠다는 약속을 하지는 않은 상태로 헤어졌는데, 그러고 나서 2시간도 지나지 않아 전화를 하셔서는 구체적인 금연 계획에 대해 기어이 약속을 받아 내셨던 것이다. 언제부터 끊을 것이냐는 추궁에 아니 뭐 그냥 결혼식 하면 그때부터, 라고 얼버무리려다가 &quot;당장 오늘 밤 12시부터 끊어&quot; 라는 단호한 말씀에 살짝 창피해져서는 그날부터 정말로 금연.&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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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피우던 담배 끊는 것을 참 어려워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은데, 다행히 내 경우에는 뚜렷한 금단 현상이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단지 시도 때도 없이 많이 졸려서 잠이 많아진 느낌이 들긴 하지만 그게 금연 때문인지 시차 때문인지 확실하지 않기도 하고, 졸린다고 담배를 다시 피울 필요는 없으니 남들보다는 쉽게 금연에 성공하고 있는 중. 피우다 안 피우면 몸이 말을 안 듣는 정도로 괴롭다고 하던데, 난 그런 건 없는 대신 언제든 자연스럽게 피우고 싶어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이를테면 이런 식으로.&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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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ot;금연의 좋은 점이 뭔지 알아? 난 끊었으니까.. 하나쯤 피워도 되는 거지. 끊었으니까.&quo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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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탐 웨이츠, &quot;커피와 담배&quot;&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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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영화를 보기 전에도 그런 비슷한 생각에 담배를 끊은 적이 있었다. 그냥, 어느날 갑자기 혼자 담배를 피우다가, 담배 같은 거 그냥 안 피워도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뜬금없이 담배를 끊었었다. 그러고는 담배 없이 한 2주 정도가 지난 것 같은데, 담배를 끊던 날과 똑같이 어느날 갑자기 그냥 담배 피워도 되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뜬금없이 다시 피우게 된 것이었다. 그러는 동안에 금단 현상이 생겼다거나 한 건 아니었는데, 딱히 담배를 끊어야만 하는 이유는 없었지만 담배를 피우는 것이 피우지 않는 것보다 자연스러운 상황은 매우 자주 있다 보니 그렇게 된 것.&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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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한번은 그런 적도 있다. 왜 끊으려고 했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 것을 보면 아마도 &quot;그냥&quot; &quot;괜히&quot; &quot;심심해서&quot; 뭐 이런 이유였을 것 같은데, 아무튼 금연을 하되 원활한 배변을 위해서 한시적으로 볼일 볼 때는 담배를 피우기로 규칙을 정했다. 그때만 해도 화장실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두지 않은 곳이 많았어서, 어디 가나 화장실은 웬만하면 담배 냄새가 쩔었다. 내가 근무하던 곳도 물론, 생각해 보면 남자 화장실이라고 해도 담배 안 피우는 사람이 파우는 사람보다 많았던 것 같은데도 아무도 화장실에서 담배를 피우는 것에 대해 아무 말도 안 했고, 심지어 용변을 보지 않는 사람도 담배를 피우기 위해 밖에 나가는 대신 화장실에 가는 식이었다. 나는 물론 똥 쌀 때만 담배를 피우기로 정했으니까, 똥칸에 들어가서 바지 내리고 앉아서만 담배를 피웠지만, 아마도 시작한 지 일 주일 정도 지난 후, 내가 하루에 다섯 번씩 똥을 싸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런 식의 금연은 다시 시도하지 않기로 결심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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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거 말고는, 어렸을 때 크게 다쳐서 입원했을 때 3개월 정도 담배를 피울 수 없었던 적이 있다. 그 기간 동안 비약적으로 체중이 늘었고, 퇴원하고 나서 다시 또 담배를 피우기 시작했지만 다시는 그 전의 몸으로 돌아가지 못했다. 살이 찐 이유가 담배를 안 피워서인지 입원중 운동 부족인지는 확실하지 않지만, 아무튼 다치기 전과 퇴원 후의 체중 차이는 10kg.&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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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최근에 한 5kg 정도, 꽤 짧은 기간 안에 급하게 체중이 불었는데, 이건 담배 때문은 아니지만 때마침 금연을 시작했기 때문에 갑자기 찐 살이 다시 빠지지는 않고 있다. 이제는 힘을 줘도 모양이 변하지 않는 단단한 배를 보면서 뭔가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색시와 전화하던 중 마침 체중이 많이 나가는 신랑을 둔 동료가 갖은 방법을 동원하다 지방 흡입까지 시켰다는 얘기를 들었다.&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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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오 그거 괜찮은데! 나도 한번 할까?&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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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시: 시끄러! 운동해!&lt;/div&g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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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ategory>그냥/괜히</category>
      <category>금연</category>
      <category>담배</category>
      <author>agrajag</author>
      <guid isPermaLink="true">https://momanse.tistory.com/462</guid>
      <comments>https://momanse.tistory.com/462#entry462comment</comments>
      <pubDate>Mon, 13 Dec 2010 16:54:00 +0900</pubDa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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